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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라무네/설라믄 = ~해서, ~해서 말이야 거두절미 결론: 설랑에서 온 방언 표현. 설라무네/설라믄의 대신 ~서는/~서 말이야/가지고서는을 넣어보면 어느정도 의미가 맞다. '설랑'은 의사를 강조하는 표현이고 '~서는', '~에서는'의 뜻. '설랑'에서 온 '설라무네'/'설라믄'은 '~해서' / '~해서는' / '~해서 말이야' 정도의 의미로 쓰인다. ex) 그래설라무네 = 그래서는, 그렇게 해서는. 그래서 말이야 그래가설라무네 = 그래가지고는 2021. 10. 8.
남이사 = 남이야, 남이 뭘 하건 거두절미 결론: '남이야'에서 변형된 방언 표현 남의 사(事)에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남이야'가 표준어지만, 비표준어인 '남이사'가 더 널리 쓰여서 표준어처럼 굳어졌다고 한다. '남이 뭘 하건', '무슨 상관이냐', '신경을 꺼 달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니 뉘앙스, 사용에 유의. 2021. 10. 7.
하기사 = 하기는, 하긴 거두절미 결론: '하기야'에서 변형된 방언 표현 이미 있던 일을 긍정하는 표현으로 하기는, 하긴과 같은 맥락, 같은 의미인데 어감에서 느껴지는 느낌의 차이로 하기사가 좀 더 내려놓는 느낌? 하긴은 하긴~ 하며 고개를 끄덕끄덕 하는 느낌이라면 하기사는 하기사↘ 하며 고개를 한번 끄덕하는 느낌. 2021. 10. 6.
파토내다/파투내다 : 파투내다가 맞다. 거두절미 결론: 일이 잘못되어 흐지부지됨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파투내다'가 맞다. 화투에서 쓰이는 '파투'에서 온 표현. 파투: 1) 화투 놀이에서, 잘못되어 판이 무효가 됨. 또는 그렇게 되게 함. 장수가 부족하거나 순서가 뒤바뀔 경우에 일어난다. 2) 일이 잘못되어 흐지부지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화투에서 온 '파투'란 표현에서 온 것으로 파투를 내다, 파투를 놓다와 같이 쓰인다. 2021. 10. 5.
깊숙이, 깊숙히 : 깊숙이가 맞다. 거두절미 결론: '히'로 발음하는 게 익숙하지만 'ㄱ'받침으로 끝나는 고유어 뒤에는 '이'를 쓴다.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고 규정되어있지만, 개인마다 발음 차이가 있기도 하고, 예외가 되는 단어들도 있다. ㄱ, ㅅ 받침으로 끝나는 고유어는 '하다'가 붙어서 말이 되면 '-히'로 적고, 말이 안 되면 '-이'로 적는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ex) 깨끗이, 깊숙이 '하다'로 '-이', '-히'를 구분하는 규칙은 한 단어 내에 같은 음절이 반복되는 경우에서 사용하면 구분에 용이하다. 한 단어내에 같은 음절이 반복되는 경우엔 '-이'를 쓰는데, '하다'를 써서 말이 되면 '-히'를 쓴다. ex) 겹겹이, 누누이, .. 2021. 10. 4.
며칠이 지나도 선별진료소 검사 결과가 안와요: 누락일 수 있습니다 거두절미 결론: 보통 빠르면 그다음 날 오전 내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고 하루 이틀내에 결과 문자가 도착한다. 사나흘이 지나도 결과가 오지 않는다면 누락일 가능성이 있다. 누락인 경우 선별진료소/해당 지역 보건소에 연락하면인적사항 확인 후 누락된 문자를 받아볼 수 있다. 어떻게 알게 되었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남들은 빠르면 다음날 오전에도 받아보는 결과문자가 나는 사나흘을 기다려도 안 왔고 이런 경우가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있었나 보다. 보건소/선별진료소에 연락하면 누락된 문자를 받아볼 수 있다는 글을 보았고 설마 했는데 내가 누락이었다. 연락하면 관련 부서로 연결해주고, 생년월일/이름으로 조회, 연락처 확인 후 메세지를 발송해주는 식이다. 일이 많고 정신없을 상황이다 보니 저쪽에서도.. 2021. 9. 22.
섬유유연제가 꾸덕해요: 오래돼서 그렇습니다. 버리세요 거두절미 결론: 일부 섬유유연제는 종특으로 제조일자에서 어느 정도 지나면 꾸덕해지며 덩어리진다. 그대로 쓰면 세탁물, 투입구에 잔여물이 남을 수 있다. 굳이 쓴다면 따뜻한 물에 개어쓰면 되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 너무 대량으로 쟁여두지 말자. 일부 섬유유연제는 제조일자에서 어느 정도 지나면 형질이 변해서 꾸덕꾸덕해지는데 이는 제품 종특이다. 어떻게 알게 되었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대략 이런 느낌. 주르륵 흐르지 않고 잼 같은 농도다. 이번 여름이 유난히 더워서 그랬나, 온도 변화가 많아서 그랬나 싶었는데 그냥 종특이라고 한다. 특히 고농축 다x니. 나처럼 쟁여놓는 사람이나 사은품으로 소량 받아둔 사람이 꽤나 겪는 낭패. 쟁여놓은 것들을 확인해보니 찰랑이지 않고 흔들림이 묵직한 걸 봐서 남.. 2021. 8. 28.
북돋우다/복돋우다? : 북돋우다가 맞다. 복돋우다는 없는 표현 거두절미 결론: '북'(식물의 뿌리를 싸고 있는 흙) + '돋우다'라서 '북돋우다'만 맞는 표현이고, '복돋우다'는 없는 표현. 복받치다/북받치다가 동시 사용 가능하다고 해서 복돋우다도 가능한 것은 아님. 북돋우다: 기운이나 정신 따위를 더욱 높여 주다. 복받치다/북받치다와 같이 북과 복을 같이 사용하는 표현이 있어 헷갈리는 것 같다. 위의 경우는 '받치다'가 중심 의미지만, 북돋우다는 '식물의 뿌리를 싸고 있는 흙을 의미'하는 '북'+'돋우다'의 합성어이다. '흙을 긁어모아 식물이 잘 자라게 만들어준다'는 뜻에서 '기운이나 정신 따위를 더욱 높여 주다'의 뜻으로 발전한 것이다. 준말인 '북돋다', 동일한 북을 쓰는 '북주다' 등의 표현이 있으며 '북'에서 시작된 표현이라 복돋우다는 틀린 표현이다. 2021. 8. 27.
엥꼬 : 고장나서 / 연료가 부족해서 움직이지 못하다 거두절미 결론: 엥꼬는 일본어 엔코(えんこ)에서 온 표현이며 고장나서/연료가 부족해서 움직이지 못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엔코'는 본래 어린아이가 방바닥에 주저앉아 움직이지 않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전차나 자동차 등이 고장나서 움직이지 못한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고, '고장났다', '바닥났다'의 의미로 넘어와 '엥꼬났다'와 같이 사용되고 있다. 고장났다, 바닥났다의 의미에 움직이지 못한다는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순화한다면 '고장나서 움직일 수 없다', '바닥나서 움직일 수 없다'의 표현이 있겠다. 2021.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