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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4

남이사 = 남이야, 남이 뭘 하건 거두절미 결론: '남이야'에서 변형된 방언 표현 남의 사(事)에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남이야'가 표준어지만, 비표준어인 '남이사'가 더 널리 쓰여서 표준어처럼 굳어졌다고 한다. '남이 뭘 하건', '무슨 상관이냐', '신경을 꺼 달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니 뉘앙스, 사용에 유의. 2021. 10. 7.
하기사 = 하기는, 하긴 거두절미 결론: '하기야'에서 변형된 방언 표현 이미 있던 일을 긍정하는 표현으로 하기는, 하긴과 같은 맥락, 같은 의미인데 어감에서 느껴지는 느낌의 차이로 하기사가 좀 더 내려놓는 느낌? 하긴은 하긴~ 하며 고개를 끄덕끄덕 하는 느낌이라면 하기사는 하기사↘ 하며 고개를 한번 끄덕하는 느낌. 2021. 10. 6.
문안하다/무난하다 : 안부를 묻는 건 '문안', 별 탈 없이 문제없는 건 '무난' 거두절미 결론: '문안'이란 표현이 있지만 흠잡을 것이 없다, 어려움이 없다는 쓰임새에는 '무난'이 맞다. '가만하다'와 함께 많이 보여서 당황한 표현이다... 문안 인사, 문안 편지 등의 단어들로 인해 '문안'이 가진 원래 의미인 '안부를 여쭈다'에 '안녕을 바란다'는 해석을 덧붙여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문안(問安) : 웃어른께 안부를 여쭘. 또는 그런 인사. 무난(無難) 1 별로 어려움이 없다. 2 흠잡을 만한 것이 없다. 3 까다롭지 않고 무던하다. 괜찮은지, 문제 될 것이 없는지 묻는 것이 '문안'이고 괜찮다, 문제가 없다 느끼는 것이 '무난'이다. 2021. 8. 25.
가만하여/감안하여, 가만하다/감안하다: 감안이 맞다. 거두절미 결론: '가만하다'란 표현도 있지만 보통 틀린 쓰임새다. 감안하다, 감안하여가 맞다 감안하다 : 여러 사정을 참고하여 생각하다. 처지나 상황을 고려하다. 가만하다 = 가만히 있다 생각보다 많이 오용되어서 당황한 표현이다. 상황을 헤아려보고 이해한다는 접근에서 생긴, 가만히 참는 듯한 인상이 헷갈린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일본어투인 '감안하다'를 다듬은 유사표현으로는 '고려하다'가 있으며, 발음, 사용되는 상황에서 유래된 인상으로 인해 가만히 있겠다,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로 해석하면 소통에 오해가 생길 수 있다. 2021. 8. 24.